편두통4 편두통 치료 그 긴 여정 이야기 4 약 없이 살 수 있어? 1. 대체 약을 언제 끊을 수 있지?한방약인 오수유탕과 항우울제인 세로토닌을 복용하면서 좋아졌던 나의 두통양상은또 언제까지 약을 먹을 것인가 라는 새로운 고민에 접어들게 된다. 평생 약을 먹을 건가?평생 하루 3번 식전 3포의 더럽게 쓴 오수유탕을 삼키고밤에는 항우울제를 삼키고 멍한 아침을 맞이해야 할까?(나의 항우울제 부작용은 멍한 아침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약을 먹지 않고도 두통이 오지 않는 몸만들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고민했다.사실 지금도 계속 고민하면서 실천 중인 현재진행형 고민이다.왜냐하면 아직도 100%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유튜브를 샅샅이 뒤지고, 편두통, 두통 관련 콘텐츠와 책 등을 긁어모으며 읽기 시작했다.여러 의사나 두통임상가들이 말하는 내용에는 공통점들이 많이 .. 2024. 11. 5. 편두통 치료 그 긴 여정 이야기 3 1. 편두통 예방에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라고...?사실 이전 편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한약만큼 편두통 예방에 효과가 있었던 약이 또 있었는데그건 바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였다. 만성 편두통 환자는 세로토닌 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서 우울증도 많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만성적으로 두통이 있어 삶이 괴로운데우울증이 안 생기면 이상할 정도다. 심한 편두통으로 인해 나 또한 늘 죽지 못해 살아갔다. 처음 항우울제를 복용하게 된 계기는 육아로 인한 우울과 번아웃으로 인해한국에 일시귀국 했을 때 신경정신과에 진찰을 받으면서였다.프로작을 복용하니 항상 안개가 끼던 머릿속이 조금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던 당시는 한약을 쓰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항우울제만으로도 두통이.. 2024. 2. 22. 편두통 치료 그 긴 여정 이야기 2 1. 귀국 후에 나의 몸상태, 정신상태는 처참했다. 귀국했을 당시 나의 몸상태는 주 3-4일 두통이 와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진통제를 달고 살았고 항상 어두운 방 안에서 드러누워 있었다. 유학까지 다녀온 딸이 갑작스럽게 한국에 귀국해서 돈도 벌지 않고매일같이 아파서 방에 드러누워 있는 걸 본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싶다.그때 나의 유일한 친구는 지금은 하늘나라에 간 우리 강아지였다.매일 강아지를 돌보고 산책하는 시간이 내 유일한 기쁨이었고 쓸모있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하지만 회사를 그만 두고 귀국해서 집에서 쉰다고 쉬어도 두통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나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원인을 알기 위해 두통일기를 쓰기 시작했다.약 1년간 일기를 썼다. 2. 작성했던 두통.. 2024. 2. 22. 편두통 치료 그 긴 여정 이야기 1 나는 만 19살부터 37인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원인모를 두통으로 괴로웠고,두통으로 인해 인생을 하루속히 마감하고 싶다는 충동에 늘 시달리며 살아왔다. 편두통이 심한 분들은 너무나 잘 이해할 것이다.편두통 발작이 왔을 때 울리는 머리를 부여잡고차라리 죽는게 나을법 한 고통속에 어두운 방안을 몸부림치며노란 위액을 몇번이나 토해가며 제발 이 고통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무력감을. 두통은 공포였고트라우마 였으며내 삶에 가장 큰 불청객이었다. 나는 한달 동안 두통없이 머리가 깨끗하고 정상적인 상태가1-2일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두통이 심했다가지금은 여러가지 치료와 자가실험(?), 환경변화 등을 통해서 거의 두통이 오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개선되었다.(참고로 완전히 두통이 없어지진 않았다. 여전히 생리끝.. 2024. 2. 22. 이전 1 다음